오랜만에 가족들과 외식을 하고 왔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식당은 집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안락동 유황생오리집으로 가정집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었던 곳입니다. 오리구이부터 불고기, 백숙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서 평소 오리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락동 유황생오리 오리불고기 맛집 리뷰
식당은 1층과 2층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해서 운영하고 있어서 그런지 시골에 있는 할머니 집을 방문한 정겨운 느낌도 살짝 느낄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은 모두 좌식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으며 테이블을 합칠 수 있어서 미리 예약만 한다면 단체손님도 충분히 수용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 현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 오리구이 38,000원/오리불고기 38,000원/오리백숙 48,000원/옻 백숙 55,000원입니다.
저희 가족은 오리불고기 4인으로 주문했고 주문하는 즉시 테이블이 세팅되었습니다. 테이블에는 기본적으로 오리불고기와 함께 곁들여서 먹기 좋은 찬부터 식전 애피타이저로 즐길 수 있는 찬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었는데 전반적으로 반찬의 퀄리티가 좋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호박전은 좋은 호박을 이용해서 그런지 호박 본연의 맛에서 느껴지는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었고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단호박 찜은 부모님이 좋아하셨습니다. 비주얼은 평범한 단호박 찜이지만 껍질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부드러운 식감을 보여줬고 고구마보다 훨씬 더 달달한 맛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밑반찬으로 속을 달래고 있으니 오리불고기도 금방 익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리불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다고 생각이 될 때 버섯과 부추를 추가적으로 넣고 5분 정도 더 끓인 후 맛을 볼 수 있었는데요.
오리에서 나오는 고소한 기름과 유황생오리집의 노하우가 담긴 양념장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면서 자극적이지 않고 달큼한 맛을 보여줬습니다. 오리고기에 양념이 잘 배어 있어서 양념과 따로 놀지 않았고 쫄깃한 식감 때문에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1시간가량 오리불고기를 먹은 후 조금 남은 양념장과 건더기는 버리지 않고 볶음밥 재료로 활용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볶음밥을 주문하니 직원분께서 김치와 김가루 그리고 공깃밥을 들고 오셔서 그 자리에서 바로 볶아주시는데 솜씨가 좋아서 볶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오리불고기 양념 자체가 워낙 맛있어서 오리불고기부터 볶음밥까지 모두 정말 맛있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는 식당이라 앞으로도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은데 추후 다시 재방문하게 된다면 그땐 오리불고기가 아닌 다른 메뉴를 맛보고 리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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