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 친구들도 인정한 부산 중구 맛집 6곳에 대해 정리해 봤다. 사람마다 입맛이 제각각이고 취향의 차이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신뢰보단 참고용도로 글을 읽어줬으면 한다.
이재모피자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종종 웨이팅이 있는 피자 맛집이다. 예전부터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난 피자집이었는데, 최근에는 타 지역에서 부산으로 놀러 온 사람들도 꼭 한 번씩은 들려봐야 한다는 피잣집으로 알려져 웨이팅 없이는 더욱 먹기가 힘들어진 그런 곳이다.
테이블마다 태블릿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고 태블릿 하단에 카드만 꽂으면 결제가 되기 때문에 주문하기는 참 편한 곳이다. 주문이 완료되면 서빙로봇이 주문한 메뉴를 가져다 주며 손님이 직접 상차림을 세팅해야 한다.
필자는 방문할 때 마다 치즈가 듬뿍 들어간 치즈크러스트 피자와 크림파스타를 각각 하나씩 주문해서 먹는 편인데 크림과 치즈가 정말 이색적이면서도 맛있다고 생각한다.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지 몰라도 꾸덕함과 진한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어서 남은 메뉴 같은 경우 포장해서 다음 날 집에서 데워먹어도 정말 맛있다.
▶주소 :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 31(중앙역 5번 출구에서 500m 거리)
▶메뉴 : 이재모불고기피자, 치즈크러스트피자, 밤고구마피자, 피자드새우 등
▶운영시간 : 11:00 - 21:30(20:30 라스트오더),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개미집본점
부산에 거주하면서 다들 한번씩은 들어본 식당 개미집본점이다. 낙지요리 전문점으로 낙지와 새우, 삼겹살, 곱창을 활용한 볶음요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취향에 맞게 메뉴를 선택하면 되지만 곱창이나 삼겹살이 들어가는 경우 볶으면서 풍미가 조금 더 올라가서 다른 메뉴에 비해 조금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흰 쌀밥에 낙지볶음을 넣고 김가루와 부추를 넣은 뒤 비벼먹으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입안 가득 미소가 퍼지는 맛을 느낄 수 있다. 밑반찬이 제공되지만 밑반찬에 손이 안 갈 정도로 밥을 비벼먹는 게 맛있고 볶고 남은 국물을 활용해서 우동사리를 추가해서 먹는 것도 별미 중 별미라고 할 수 있다.
개미집은 부산에 체인점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서 체인점이 아니라도 충분히 그 맛을 느낄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가격도 부담 없는 편이라 가족 외식으로도 좋은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주소 : 부산 중구 중구로30번길 22(자갈치역 7번 출구에서 500m 거리)
▶메뉴 : 낙지볶음, 낙새볶음, 낙곱새볶음, 낙삼볶음 등
▶운영시간 : 매일 10:30 - 21:00(20:30 라스트오더)
돌고래순두부
혼밥 하기 좋은 식당을 알아보다 우연히 알게 된 식당으로 국제시장 윗편에 위치해 있다. 시장 위치가 워낙 크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지도 앱을 켜고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식당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순두부백반이다. 순두부백반을 주문하면 작은 뚝배기에 순두부찌개가 제공되고 밑반찬으로 어묵볶음과 미역냉국 그리고 김치가 제공되는데 특히나 매운 어묵볶음이 순두부찌개와 함께 먹기 좋았다.
순두부찌개는 조개, 계란이 들어가지 않은 정말 평범한 순두부인데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계속 손이 가게 만들었다. 순두부찌개만 먹을 경우 간이 조금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밥에 슥슥 비벼 먹었을 땐 국물도 칼칼하니 간이 딱 맞았다.
저렴한 가격에 든든하면서도 맛있는 한 끼를 생각하는 분이라면 돌고래순두부 찾아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 부산 중구 중구로 40번 길 15(자갈치역 7번 출구에서 500m)
▶메뉴 : 순두부백반, 된장찌개백반, 낙지볶음, 수중전골 등
▶운영시간 : 매일 07:00 - 22:00
바다집
수중전골이라고 들어본 적 있는가? 낙곱새처럼 해물이 들어가는 독특한 스타일의 전골인데, 이걸 바다집에서 맛볼 수 있었다. 낙곱새와 동일하게 낙지와 새우가 메인 재료이며 그 외 조개, 당면, 버섯, 고추 등이 들어가서 시원하면서도 얼큰한 육수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바로 옆 자갈치 시장에서 매일 신선한 해산물을 공수해서 요리 재료로 사용해서 싱싱한 해산물 요리가 생각날 때마다 자주 방문하게 되는 식당이다. 어떻게 먹어도 맛이 좋지만 해물을 먼저 건져 먹고 남은 육수에는 우동 사리를 넣어서 끓여 먹는 게 아주 별미다.
▶주소 : 부산 중구 광복로 43번 길 18(자갈치역 7번 출구에서 500m 거리)
▶메뉴 : 수중전골, 낙지볶음, 낙새볶음, 낙곱볶음 등
▶운영시간 : 매일 11:00 - 21:00
부산숯불갈비
달짝지근하면서 짭조름한 간장베이스의 돼지고기구이를 먹고 싶다면 신창동에 위치한 부산숯불갈비를 가보길 바란다. 소갈비를 비롯해서 소양념갈비, 소불고기, LA갈비도 준비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감칠맛이 있었던 간장베이스의 돼지양념목살이 베스트 메뉴였다.
양념된 고기는 전체적으로 두꺼운 편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육향과 육즙이 살아있었고 특히 부드러운 식감이 술 한잔 하며 먹기 좋았다. 기본적으로 고기 자체에 밑간이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었지만 고기를 주문하면 함께 제공되는 특제소스에 찍어서 맛보면 또 다른 이색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입소문이 난 식당으로 주말에는 타지에서 놀러 온 관광객도 많은 편이고 외식을 하기 위해 방문하는 가족들도 많기 때문에 식사시간대보다 조금 더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게 좋아 보였다. 필자는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흰쌀밥에 양념돼지갈비가 생각날 때마다 방문하는 편이다.
▶주소 : 부산 중구 중구로 48번 길 9(자갈치역 7번 출구에서 600m 거리)
▶메뉴 : 돼지양념목살, 생삼겹살, 소양념갈비, 돼지양념목살 등
▶운영시간 : 매일 10:30 - 21:00
오겡끼카레
일본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카레 전문점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오겡끼카레부터 가지카레, 연근카레, 호박카레, 스페셜카레 등 전문점이 아니라면 평소 쉽게 맛볼 수 없는 카레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가지카레가 가장 맛이 좋았다.
평소 가지요리를 즐겨 먹지 않는 편인데 오겡끼카레에서는 이상하리만큼 가지가 맛있었다. 씹을수록 고소하면서도 가지 특유의 감칠맛이 잘 느껴졌고 특히 카레와 궁합이 좋아서 쉴 틈 없이 계속 손이 가는 그런 맛을 보여줬다. 카레 소스 자체가 맛이 좋아서 사실 어떤 메뉴를 주문하더라도 평타는 치는 그런 식당이라고 말하고 싶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타코야끼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1인 기준 4,900원만 내면 타코야끼 체험이 가능하며 첫판은 사장님이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기에 생전 처음 타코야끼를 만들어보는 생초보자도 배우면서 즐기고 맛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참고로 타코야키 체험은 예약이 필수이니 혹여나 방문의사가 있는 분들은 이 점 참고하길 바란다.
▶주소 : 부산 중구 중구로 40번 길 20-2(자갈치역 7번 출구에서 600m 거리)
▶메뉴 : 오겡끼카레, 가지카레, 연근카레, 호박카레 등
▶운영시간 : 매일 11:3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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