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즐기고 / / 2022. 5. 10. 23:30

안락동 고기집 유림가든 갈매기살이 맛있는 집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버이날 방문했던 안락동 고기집 유림가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유림가든은 안락동에서 제법 규모가 크고 룸까지 마련되어 있었던 고기집으로 부모님과 프라이빗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던 식당입니다.

 

유림가든-식당-외관

안락동 고기집 유림가든 방문 후기

방문했던 유림가든은 안란 SK아파트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전용주차장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 후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유림가든]

▶주소 : 부산 동래구 화현길 41

▶메뉴 : 한우 갈빗살, 한우 생등심, 차돌박이, 생오겹살, 생목살, 갈매기살 등

 

2층-식당-내부

매장은 1층과 2층이 함께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전부 입식테이블로 운영 중이었고 테이블의 개수가 많아서 단체손님도 수용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유림가든-메뉴판

메뉴는 한우와 돼지고기가 부위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방문하기 전 미리 예약을 하면 한우 전골, 생고기 수육을 맛볼 수 있으며 점심특선으로 한우곰탕, 한우 뚝불, 강릉 짬뽕순두부도 준비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생오겹살과 갈매기살을 각각 3인분씩 주문했고 주문한 고기는 빠르게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유자-샐러드깻잎-파절임

고기가 나오는 동시에 테이블에는 정말 다양한 밑반찬이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고기와 함께 곁들여서 먹기 좋은 물김치부터 파무침, 양파절임 등 밑반찬이 나왔는데 그중에서 유자가 올라간 샐러드는 식전 애피타이저로 먹기 좋았습니다. 아삭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보여줘서 식욕을 올리기 좋은 메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불판에-올려진-생오겹살고기-한상차림

불판이 숯불이 아닌 점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화력은 강력했습니다. 생오겹살을 불판에 올린 지 5분 만에 전반적으로 골고루 잘 익어서 바로 먹을 수 있었는데 육즙이 빠져나오기도 전에 익어버려서 그런지 육향과 육즙 모두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불판에서-익고있는-오겹살

화력이 강했기 때문에 금방 익어버린 고기 모습입니다. 다 익은 고기는 따로 올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지 않아서 위 사진처럼 감자에 올려뒀는데 이 방법으로 고기를 구우니 감자에도 고기 육즙이 스며들어서 감자 또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잘익은-갈매기살

생오겹살과 갈매기살 모두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필자는 갈매기살이 훨씬 맛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먹어왔던 갈매기살보다 훨씬 더 부드러웠고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해서 평소 갈매기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안락동 고기집 유림가든에서 한번 맛보시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우-육회

고기 한 판을 다 먹고 나서 조금 부족한감이 있어서 육회도 추가 주문했습니다. 육회는 유림가든만의 노하우로 만든 양념장에 버무려져서 나왔는데 참기름의 고소한 향과 육회 특유의 감칠맛이 잘 어우러지면서 이 메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고기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마늘과 배를 삼합처럼 함께 먹었을 때 그 시너지는 배가 되었습니다.

 

식사메뉴-잔치국수

어느 정도 고기를 먹고 나서는 식사 메뉴도 주문해봤습니다. 가족 모두 입맛과 취향이 달라서 각각 다른 메뉴로 주문하게 되었는데요. 주문한 메뉴는 잔치국수, 강릉 짬뽕순두부찌개, 물냉면입니다. 잔치국수는 딱 평소에 먹어왔던 잔치국수 맛과 동일했습니다. 멸치 육수가 얼큰하면서도 시원했고 소면과 함께 호로록 먹기 좋았습니다.

 

강릉-짬뽕순두부찌개

강릉 짬뽕순두부는 비교적 최근에 나온 신메뉴라는 말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순두부와 버섯, 홍합, 여러 가지 야채 등 식재료를 아낌없이 넣어서 밥에 슥슥 비벼먹기는 좋았으나 국물이 조금은 자극적인 맛이 있었습니다. 매콤하면서도 MSG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맛 때문에 조금은 인위적이라는 느낌도 들었지만 그래도 잘 먹었습니다.

 

살얼음이-가득한-물냉면

물냉면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주문했던 고기들이 모두 맛있어서 고기와 궁합이 제일 좋은 냉면도 맛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주문했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쉽게 접하는 평범함 냉면과 크게 다를 게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둥지냉면보다 조금 더 맛있다는 말씀도 하셨답니다.

 

물냉면과-갈매기살물냉면과-한우육회

그래도 남은 갈매기살과 육회를 함께 곁들여서 최대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안락동 고기집 유림가든은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하지만 식사 메뉴가 조금 아쉬운 식당이었습니다. 고기는 이대로 쭉 유지하면서 식사메뉴를 조금 더 발전시킨다면 안락동 맛집으로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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