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덮밥 맛집 오공복이

서면에 거주하고 있는 친구 덕분에 서면 덮밥 맛집을 찾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오공복이'라는 식당이었는데 낮에는 덮밥을 비롯해서 다양한 음식을 파는 밥집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저녁에는 술을 파는 식당으로 지금까지 방문했던 식당과는 사뭇 다른 이색적인 곳이었습니다.

 

[오공복이]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서면로 63 1층

▶메뉴 : 스테이크 덮밥, 호르몬동, 항정살 덮밥, 스지 전골 등

▶운영시간 : 11:00~22:00

 

부산 서면 덮밥 맛집 오공복이 메뉴들

 

오공복이에서는 메인 요리인 덮밥 외에도 국수, 전골 등 다양한 요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저희는 간단하게 한 끼 할 생각으로 방문했기에 각각 다른 덮밥 메뉴로 주문해봤습니다.

 

위 사진은 필자가 주문해서 먹었던 항정살 덮밥입니다. 사람 얼굴보다 더 큰 접시에 항정살이 듬뿍 올라간 덮밥이 제공되었는데 재료들을 아낌없이 넣어서 좋았습니다.

 

항정살 덮밥은 오공복이에서 인기 메뉴로 꼽히는 만큼 불맛이 나는 고기와 마요네즈 소스의 조합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플레이팅 된 비주얼만 봤을 때 조금 느끼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았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불향과 담백한 항정살의 조합이 밥도둑이 따로 없었답니다. 오공복이를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께 과감하게 추천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오공복이를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한다는 친구는 대창 덮밥을 주문했습니다. 흰쌀밥에 매콤하게 조리된 대창과 생양파, 부추, 날달걀로 이루어진 덮밥으로 냄새부터가 매콤했습니다. 친구에게 부탁해서 한입 먹어보니 대창은 불향이 가득하면서도 은은하게 매콤한 맛을 보여줬고 노른자를 터트려서 아삭한 양파와 함께 먹었을 때 그 맛이 가장 좋았습니다.

 

평소 매콤한 음식도 크게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맛있게 드시는 분이라면 대창 덮밥 이 메뉴도 추천드립니다. 1일 30그릇만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메뉴로 대창 덮밥을 생각하고 오공복이에 방문한다면 식사시간보다 조금 더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드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추가 주문한 스테이크 덮밥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흰쌀밥 위에 오공복이에서 직접 만든 특제 소스를 뿌리고 아삭한 식감의 숙주나물과 스테이크가 함께 올라간 메뉴로 스테이크 양이 많아서 부족함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스테이크가 살짝 덜 익은 느낌도 들었지만 막상 입에 넣었을 때에는 사르르 녹아내리는 식감을 보여줬습니다.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해서 그런지 육즙과 육향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흰쌀밥 위에 숙주나물을 올리고 스테이크와 고추냉이를 함께 얹어서 먹었을 때 가장 맛이 좋았습니다.

 

스테이크 덮밥도 대창 덮밥과 동일하게 1일 30그릇만 한정적으로 판매한다고 하니 대창 덮밥과 스테이크 덮밥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일찍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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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부산 서면 덮밥 맛집 오공복이 메뉴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비록 처음 방문하는 식당이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만족스럽게 식사할 수 있었던 곳으로 서면에서 덮밥이 생각날 때면 자주 찾아갈 거 같습니다.